컴퓨터 모니터는 그래픽 작업, 게임, 영상 시청 등 디지털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편안한 시야와 작업 효율성을 위해 적절한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모니터 선택 가이드 1편에서는 모니터의 주요 사양을 먼저 살펴보고, 용도별 화면 크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주요 사양
모니터의 사양과 기능, 브랜드, 가격대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전에 자신의 용도에 맞는 모니터가 어떤 성능을 갖춰야 하는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다음은 모니터 주요 사양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화면 크기
- 24인치 모니터 - 한눈에 보기 편한 크기
- 27인치 모니터 - 가장 대중적인 크기
- 32인치 모니터 - 많은 내용을 보여주는 크기
화면 비율
- 16:9 모니터 - 거의 모든 콘텐츠에 최적화된 비율
- 21:9 모니터 - 듀얼 모니터를 대체할 수 있는 비율
패널 형태
- 평면 모니터 - 일반적인 패널
- 커브드 모니터 - 양쪽 끝이 휜 패널, 32인치 또는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 주로 적용
패널 종류
- TN(Twisted Nematic) -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주사율을 제공하지만, 시야각과 색상 재현력이 제한적
- VA(Vertical Alignment) - 뛰어난 명암비와 깊은 검은색을 자랑하며, TN보다 나은 시야각을 제공하지만 응답 속도가 느림
- IPS(In-Plane Switching) - 넓은 시야각과 우수한 색상 정확도를 제공하지만, 일부 모델에서는 빛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
-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 자체 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하여 뛰어난 색상과 명암비를 제공하며, 매우 얇은 디자인이 가능
해상도(다양한 표기 방식)
- FHD - 1920 x 1080 = 2K = 1080p
- QHD - 2560 x 1440 = 4K = 1440p
- UHD - 3840 x 2160 = 8K = 2160p
주사율
- 60Hz - 일반적인 용도에 적합
- 144Hz - 게이밍(게임용) 모니터로 적합
응답속도
- 1~4ms - 게임 모니터로 적합 (모션블러 방지)
- 5~8ms - 일반적인 용도에 적합
색감(색 재현율 / 명암비)
- sRGB 100% / 1000:1 - 일반적인 용도에 적합
- DCI-P3 / Adobe RGB / 3000:1 - 전문가용 또는 높은 화질의 광색역 모니터에 적합
모니터 화면 크기
모니터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은 바로 모니터의 화면 크기입니다. 자신의 작업 환경과 사용 목적을 고려하여 적절한 모니터 크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화면 크기 계산
모니터의 화면 크기는 대각선 길이를 측정하여 주로 인치 단위로 표기합니다. 실제 크기는 가로, 세로 길이를 곱해 얻은 면적이지만, 일반적으로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표준 단위입니다. (*1인치 = 2.54cm)
모니터 크기를 고르기 앞서 인치(inch) 단위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아래 cm 변환기를 사용하여 크기를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니터 크기에 따른 선호도는 24인치, 27인치 모니터가 가장 높습니다. 32인치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특정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충분한 화면 크기와 적당한 가격으로 형성된 27인치 모니터를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27인치 모니터는 제조사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크기이기 때문에 가격, 화질, 디자인, 부가 기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따른 모니터 인치 추천
모니터 인치는 용도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4인치 모니터는 전체 화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크기로, 빠른 반응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작업에 적합합니다. 그러나 시야에 따른 반응속도보다 몰입감을 선호하는 경우라면 27인치 모니터 또는 더 큰 화면의 32인치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2인치 모니터는 여러 작업 창을 동시에 열거나 넓은 화면에서 많은 정보를 봐야 하는 작업에 효율적입니다. 또한, 책상 폭이 넓어 모니터가 멀거나 글자 크기를 기본 크기보다 크게 설정해야 하는 경우에도 적합합니다.
책상 길이에 따른 모니터 크기 추천
모니터 화면은 크면 클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TV와 다르게 컴퓨터 모니터는 책상에서 시야와 공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작업 환경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듀얼 모니터를 구성할 경우, 일반적으로 가정 또는 사무용 책상의 가로길이가 1,200mm이기 때문에 27인치 듀얼 모니터가 가장 대중적인 조합입니다. 단, 27인치보다 큰 화면의 듀얼 모니터는 한눈에 전체 화면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모니터 암을 부착한 보조 모니터 또는 자체 피벗 기능이 있는 모니터를 세로로 놓고 사용하면 보완할 수 있습니다. 주로 27인치 듀얼 구성 또는 32인치와 24~27인치 조합을 권장합니다.
모니터 크기 | 해상도 | 픽셀 피치 |
24인치 | FHD | 0.277 |
QHD | 0.208 | |
27인치 | FHD | 0.311 |
QHD | 0.247 | |
4K UHD | 0.156 | |
32인치 | FHD | 0.369 |
QHD | 0.277 | |
4K UHD | 0.184 |
💡듀얼 모니터 사용 시 두 제품이 다르면 모니터 화면 간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니터 화면을 구성하는 각 픽셀(화소) 사이의 거리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픽셀 사이의 거리를 뜻하는 '픽셀 피치'는 모니터 해상도와 크기에 따라 다르며,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32인치 QHD 모니터와 24인치 FHD 모니터입니다.
모니터 화면 비율
모니터 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은 대부분의 콘텐츠에 최적화된 16:9를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가로길이가 늘어난 21:9 또는 32: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책상 공간이 부족해서 듀얼 모니터 구성이 어려운 경우라면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는 넓은 가로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에 매우 유리합니다. 웹 브라우저, 엑셀, PPT, 메신저 등 여러 작업 창을 줄이지 않고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타임라인 기반의 동영상 편집을 한다면 스크롤(화면을 상하좌우로 이동) 하는 피로도를 줄여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영화가 21:9에 가까운 비율로 제작되기 때문에 화면 위아래가 잘리는 '레터박스 현상'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 용도가 영상 편집이나 감상이라면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브드 모니터 단점
모니터 패널 형태는 평면과 커브드로 나뉘며,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커브드 패널은 21:9 또는 32:9 화면 비율을 지닌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 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평면 모니터는 시야각에 따라 눈과 화면 사이의 거리가 다르지만, 커브드 모니터는 패널을 휘어 시야각을 보완한 형태입니다. 화면이 클수록 시청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32인치 이상의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커브드 모니터도 고려해 보면 좋습니다.
커브드 모니터를 처음 사용하는 경우라면 매장을 방문하여 직접 체험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물론 커브드 모니터의 시야 개선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지만, 개인차에 따라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서 모니터 선택 가이드 2편에서는 모니터 화질(해상도, 주사율, 응답속도, 색감, 패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모니터 제품을 용도별로 정리한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니터 선택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